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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이야기/다이어트 & 운동

칼로리?

다이어트에 대해 가장 먼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칼로리의 무의미함이다.

 

물론 칼로리는 얼마나 살이 찌는지와 비례한다.

그러나 칼로리 숫자와 지방의 증가는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물론 칼로리의 숫자가 엄청나게 커지면 정비례에 가까워질지 모르나,

다이어터에게 칼로리의 숫자는 맹신할정도로 정확한 지표는 아니다.

 

1000칼로리를 먹어도 누군가에게는 1500처럼 작용하고 누군가에게는 500처럼 작용할 수 있다.

당뇨환자에게 칼로리 조절을 시도할 때도 식사에 칼로리를 계산해서 맞춰도 매일 매일 혈당의 오름 정도가 다르다.

영양사가 최대한 음식의 칼로리 변화가 없게 맞춰도 그러하다.

그러니 칼로리 숫자는 참고 지표이지 절대적 지표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칼로리 신경 안쓰고 엄청 먹으란 말은 아니다...

 

다이어트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오히려 칼로리보다 음식의 종류가 더 중요하다.

얼마나 정제당, 정제 탄수화물이 들어있는지가 칼로리의 숫자보다 지방의 증가에 주는 영향이 더 크다.

순수 단백질의 경우 탄수화물에 비해 같은 칼로리라도 지방 증가가 훨씬 적을 것이다.

 

이런말을 하면 아예 탄수화물을 끊어버리는 다이어터들이 있는데

의사로서 이런 다이어트는 권하기 힘들다.

한끼 정도는 탄수화물을 백미가 아닌 현미 잡곡이나 다이어트용 건조 오트밀, 듀럼밀 스파게티로 섭취하고 

나머지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의외의 복병은 소스. 음료수. 특히 음료수가 당 조절 실패에 커다란 지분을 가지고 있다.

튀김의 경우 가장 안좋다 할 수 있는데 정제 탄수화물로 튀긴 셈이 되기 때문에 튀김 옷 자체가 건강하지 못한 탄수화물 덩어리다. 고온에 가열한 기름이라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덤.

 

다이어트를 할 때는 비타민이나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기 쉽다.

그러니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어야한다. 비타민 섭취과 변비를 막기 위한 다량의 야채와 올리브오일, 견과류를 같이 먹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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