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하기 전에.
일단 조립 장소에 먼지를 최소화한다
환기를 하고 청소도 해주고 공기청정기도 돌릴수 있으면 돌린다
너무 습도가 높아도 안되니 주의
더운 여름에 조립하다가 땀방울이라고 부품에 떨어지면 대략 난감이다…
겨울에는 습도 걱정은 없는데 니트나 의류에서 생기는 정전기가 문제다 조립하다가 손끝에서 파직하고 보드로 정전기 튀면 아찔해진다
어떤 유머짤에서 넥타이 하나만 하고 팬티에 라텍스 장갑끼우고 조립하는건 마냥 웃을일이 아니라 누적된 휴먼오류로 쌓인 지식의 결과이다
그러니 가벼운 옷차림에 청결한 환경에서 되도록 라텍스 장갑끼고 조립하기를 추천한다
누드부팅.
조립하고 윈도우 설치까지 수월했던적 반 그렇지 않았던 적 반이었기 때문에 초기불량을 확인할 생각으로 케이스에 설치를 하지 않고 책상위에 부품을 연결했다.
이른바 누드 부팅 즉 케이스 없이 조립 후 시동을 했을때 이상이 확인되면 다시 뜯어서 포장할 필요 없이 그대로 박스에 다시 넣으면 되니 케이스 없이 켜보는 것이다
여기서 확인할 것은 CPU 메인보드 램 이 세가지의 불량여부
이 중 CPU불량은 진짜 드물고 대개는 램 아니면 메인보드다
1. CPU 장착
메인보드를 보면 종류에 따라 CPU 플라스틱 커버가 있는데 이 경우 제거하지 않고 CPU설치시 자연스레 탈락되는 제품이 있으니 메뉴얼을 확인해본다
아주 작고 미세한 핀이 빽빽하게 있는데 CPU에 핀이 달렸거나 보드 CPU자리에 달려있다
주의할점은 이 핀을 절대 건드리지 말것
살짝이라도 휘는 경우 CPU가 에러를 뿜어내는 원인이 된다
특히 주변에 서멀 구리스 뭍었을때 그거 닦는다고 휴지 티슈 면봉등으로 건드리다 휘거나 섬유가 핀 사이에 끼는 경우가 많다
또는 핀에 닿는 단자에 손이 닿아 유분이 뭍거나 오염되는 경우도 있어서 단자 역시 절대 만지지 않는다
보드에 CPU고정 레버를 풀고 고정 가이드를 위로 올린
뒤 단자 위에 CPU를 올리는데 CPU와 메인보드의 CPU자리에 세모표식이 서로 맞도록 올려놓는다
그리고 고정 가이드를 내리고 잠금 레버를 내려 제대로 고정하면 장착 완료
신경쓸 것은 cpu를 올바른 위치에 맞추어 놓았는지 (방향주의)
단자, 핀에 이물질이 있거나 휘는 등 손상이 없는지
잠금 레버를 확실히 내려 고정했는지다
잠금 레버 제대로 고정안해서 덜렁거리다 접촉불량으로 고장증세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참고로 같이 준 CPU 스티커는 여기에 붙이는거 아니다
본체에 붙이는거다
2. 램 장착
램은 2개를 샀으면 슬롯 2번 4번이 좋고
안되면 1번 3번이 낫다
대개 슬롯이 4개이고 명칭은 A1 A2 B1 B2 이렇게 4개인데
A2 B2 즉 2번 4번 슬롯을 추천하는 이유는 보드에 기본 셋팅이 듀얼램 구성을 2 ,4에 구성하고 1번이나 3번은 싱글램 구성으로 해놓은 경우가 종종 있어서다
물론 1번 3번에 끼운다고 듀얼램 셋팅이 안되는건 아니다
램은 절대 힘을 주어끼우는게 아니다 이전에는 잘못된 위치인데 힘주어 끼우다가 파손되는 경우도 있었다
램슬롯을 보면 홈이 있는데 이게 미묘하게 반반이 아니다
그러니 홈을 중심으로 더 긴쪽 짧은쪽 구분해서 맞추어 끼워준다
램 슬롯 단자 부분도 유분에 오염되지 안도록 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장착전에는 양측에 레버를 젖혀서 딸깍소리가 나도록 끼운다
레버 안 젖히면 끼울수 없다
미묘하게 한쪽이 살짝 덜끼워지면 램 오류로 부팅이 안되는데 생각보다 자주있는일이니 양측 레버가 잠긴상태로 확실히 장착되었는지 확인한다
3. 쿨러 장착
쿨러를 장착할때는 쿨러의 CPU 접촉면에 있는 투명 비닐을 장착 직전까지 벗기지 않도록 한다
미리 벗겨놓다가 접촉면의 구리판이 기스가 나거나 오염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CPU에 동봉된 서멀 구리스를 X자로 너무 두껍지 않게 바른다
너무 많이 바를필요가 없고 오히려 과도하면 안좋은데 장착후 밖으로 흘러나온 구리스가 여러 이유로 다시 쿨러를 분해할때 기판을 오염시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걸 닦는다고 시도하다가 고장내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많이 바를필요가 없다
X자로 바르면 사각형 내부를 충분히 꽉채우니 x자로 바른다
왠만하면 동봉된 서멀구리스를 쓰고 서멀구리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사제 제품사용은 지양한다
점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제품을 쓰게될 수도 있다
AMD CPU는 점도가 높은것을 쓰면 쿨러 떼내다가 CPU고장나는 경우도 있어 주의
쿨러장착은 제품마다 다르므로 설명서를 충분히 숙지하고 장착한다
기본적인 것을 말하자면 메인보드에 육각나사를 직접 설치하고 조이는 것이 걸쇠를 써서 장착하는 것보다 쿨링 성능이 좀더 좋다는 것과
쿨러 장착 나사를 조일때는 항상 대각선 방향으로 순서를 정해서 조여야한다는것 그리고 하나는 꽉 조이고 다음것을 조이는 것이 아니라 반 조이고 다음것 반 조이고 4개 다 반씩 조였으면 또 3/4씩 대각선 방향 순서로 조이고 마지막으로 너무 강하지 않은 힘으로 마무리로 조여준다는 것이다 (너무세게 조여서 나사선이나 드라이버 홈이 뭉게지면 망한다. 조였을때 나사가 끝까지 조여져서 보드가 살짝 조이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수준의 힘이면 된다)
나사 하나를 끝까지 조이면 쿨러가 한쪽이 뜬 상태로 조여지는데 이때 CPU가 같이 뜨거나 서멀 구리스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기판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있다
나중에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장착할때도 너무 강하지 않은 힘으로 순서대로 돌아가며 조금씩 조여줘가며 고정한다
주의할건 아까와 반대로 쿨러 구리판의 투명비닐 안벗기고 장착하는 경우… 은근히 있다. 장착할때는 반드시 떼도록 한다
노파심에 말하지만 PC부품의 비닐은 보이는대로 모두 벗겨야한다 열이나 먼지에 변성되서 늘아붙을 수 있고 부품의 고장원인이 될 수 있으며 발열관리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공랭이면 쿨러 전원케이블을 메인보드의 CPU fan이라고 쓰여진 곳에 끼우고 수랭이면 CPU에 닿는 펌프쪽 케이블은 CPU pump 또는 CPU opt라고 쓰여진데 끼운다 pump와 opt는 대개 최대 속도로 돌도록 셋팅되어 있으므로 펌프 케이블을 이곳에 끼워주는 것이 좋다
수랭 라디에이터에 장착하는 팬의 전원 케이블은 CPU fan이라고 쓰여진데 끼운다 그러면 라디에이터 팬이 CPU온도에 따라 회전수를 조절하도록 보드가 컨트롤할 수 있다
LED 케이블을 메인보드에 끼워준다 수랭이라면 펌프와 라디에이터 팬을 연결하는 LED포트가 있을테니 두개를 결합시켜준다
4. SSD 장착
대개 Nvme m.2 일것이다
전에는 손톱만한 나사를 낑낑대며 조이고 기판에 실수로 떨어뜨리면 어디있지? 찾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요즘 나오는 기판은 딸깍하고 고정하는 걸쇠가 있어 아주 편해졌다
메임보드의 방열판이 있으면 떼내고 없다면 제공되는 서멀패드가 있는지 확인하고 서멀패드를 붙인다
양면형태 m.2의 경우 서멀패드 추가로 붙이면 안끼워질수 있으니 주의.
접촉슬롯의 홈에 맞추어 단자가 안보이도록 확실히 끼워준다
그러면 대개 끝이 떠서 올라오는데 끝을 살짝 눌러서 나사 홈에 맞추어 조여주거나 걸쇠에 걸어 고정한다
보드에 고정나사를 직접설치해야하는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고정나사를 설치하고 그 위에 ssd를 놓고 나사를 조여 고정한다
고정나사 없이 ssd 끝이 고정나사 위가 아니라 메인보드에 직접 닿을정도로 휘어지게 설치하거나 수평이 아닌 뜬 상태로 고정하거나 ssd를 확실히 끼워지지 않은 상태로 무리하게 나사를 조이는 경우 당연하게도 부팅은 되지않거나 오류가 난다 메인보드에 무리가 가는것은 당연
그러므로 메뉴얼을 제대로 숙지한 후 잘 보고 설치한다
5. 파워
여기까지 했으면 누드부팅을 위한 구성을 마친셈이다
내장 그래픽기능이 없는 CPU라면 그래픽 카드를 추가로 설치후 누드부팅을 해야한다 (주로 끝에 f붙는 CPU..)
그래픽 카드야 그냥 덜컥 끼우면 되는데 신경쓸 부분은 마찬가지로 접촉 단자 손으로 안만지기와 장착전 메임보드의 걸쇠나 슬라이드, 또는 래버를 젖혀주기 그리고 보조전원 캐이블 연결하기 정도다
파워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데 반드시 버튼을 I/O중에 O에 놓고 연결한다 파워가 불량이거나 콘센트에서 갑자기 과전류가 흘러 고장나는것을 막기 위함이다
파워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했으면 파워에서 나오는 전력선을 보드에 연결해야한다
가장 긴 크기의 메인보드 주 전원 케이블을 끼워주는데 이 부분은 거의 대부분 빡빡하므로 끼우거나 뺄때 주의해서 조심조심 살살끼우고 뺀다 힘주어 확 잡아 뽑다가 보드가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
전원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라면 cpu근처에 보조전원 케이블을 안끼우는 경우다
옛날 저가형 메인보드에는 이게 없는 경우가 있었는데 요즘은 다들 보조전원 포트를 달고 나오므로 보조전원 케이블을 모두 끼워준다 이거 안끼우면 부팅 오류난다
이걸 안끼우거나 끼웠는데 제대로 안끼우고 부팅 안되고 먹통이니 초기불량이다 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픽 카드까지 장착한 경우에는 그래픽 카드 보조전원도 연결해야한다 이거 연결 안하면 화면 안나온다
마찬가지로 이거 연결안하고 왜 화면이 안나오지 아 또 뭐야 하는 경우가 나도 몇번 있었고 숙련자도 간혹 하는 실수다
이제 모니터를 연결하고 초기불량을 확인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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