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게 있는 일이다.
아기가 갑자기 자다가 자지러지게 울어요 하고 응급실에 오는 경우에
대부분의 아기는 엄마 품에 안겨서 멀뚱멀뚱 하고 있다.
그러면 넌지시 혹시 아기가 첫 아이인가요? 물어보면 대개는 그렇다 한다.
아이가 갑자기 자지러지게 우는 경우는 주의깊게 살펴봐야하는 경우가 맞다.
장중첩이든 경련 발작이든 이런 식으로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기가 몸에 문제가 있어 우는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은 야경증 비슷한 것으로 보면 된다.
자다가 갑자기 우는 경우는 아주 흔하므로 아이가 잘먹고 잘 놀다가 잠들었고 2-3살 정도 되었는데 안그러다 갑자기 울고 그러는 경우에는 미등이 있는 약간 빛이 있는 곳에서 아기를 안고 토닥토닥하며 진정되는지 볼 수 있다.
물론 아기가 눈이 돌아가거나 부들부들 떨거나 열이나거나 낮에도 좀 보채거나 컨디션이 안좋았던 경우에는 진료 보러와야한다.
보통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살짝 깼다가 엄마 품에 안긴것을 확인하고 안심한 뒤 다시 잠든다. 아니면 엄마가 토닥토닥을 좀 터프하게... 해서 아예 깨거나.
야경증처럼 잠꼬대하는 식으로 우는 아기는 응급실 데려오면 똘망해져서 멀뚱거리고 있다.
그러면 보호자는 아이가 아까는 심하게 울었는데... 라는 반응을 보인다
아기가 갑자기 심하게 우는 것은 주의깊게 살펴봐야하는 증세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걱정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괜찮아 하고 아예 안심하는 것도 권하기 어렵다.
아이를 진정시키려 노력하면서 아경증은 아닌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부모가 많이 불안해하면 아기가 잠에서 깨어나도 불안을 같이 느끼고 계속 울 수도 있다.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아이를 살펴야한다
'의학 이야기 > 소아 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아 변비 (0) | 2024.11.30 |
---|---|
아기가 배가 아파요! (1) | 2024.11.16 |